2024. 11. 5. 14:05ㆍLife Style
안녕하세요. 콛웅이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가을이 왔네요. 저는 신입 입사 5개월이 지났답니다. 3개월의 수습 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정직원이 되어 본격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직원이 되니 좋은 점 중 하나는 복지카드를 받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분기마다 복지카드 40만 원을 받는데요. 물론 타 대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적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주로 복지카드를 식비에 쓰고 있습니다. 이걸로 식비는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네요. ^^
저희 회사에서 올해 주력하는 교육 사업이 있는데 교육장이 대전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 진행을 하는데요. 추석 끝나고 그다음 날 교육이 진행되어서 8월 말에 발대식에 참여하기 위해 카이스트에 갔습니다. 사실 이 날 처음으로 대전에 내려갔습니다. 서울 촌놈 주제에 성공했네요. KTX 타고 가니까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더라고요. 그때는 여름이다 보니 조금 더웠지만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여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발대식 끝나고 저희 회사 사람들, 교육 사업에 참여하는 교수님들과 카이스트 교직원분들과 같이 봉시보쌈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보쌈이랑 칼국수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 후에는 9월 말에 카이스트 사무실에 pc를 설치하러 한 번 갔었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출장으로 카이스트를 세 번째 방문했습니다.
이런 오늘도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8일간의 출장 스토리를 이야기해 볼게요.
10/10
출장 이틀 전 대전을 가기 위해 ktx를 예매하려고 하는데 오전에 서울역에서 대전역 가는 열차가 매진되어서 용산역에서 서대전역으로 가는 ktx를 예매했습니다. 이 날은 1박 2일만 갔다 오는 거여서 간단한 게 짐을 챙기고 용산역으로 갔습니다.
용산에서 서대전으로 가는 ktx는 최종 목적지가 전주이고 서대전은 경유역입니다. 목요일 오전이다보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ktx를 타고 1시간 정도 지나니 서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서대전역은 대전역보다 조금 규모가 작았던 것 같아요. 카이스트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려고 줄을 섰습니다. 평소에는 택시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대전은 서울과 다르게 배차가 길어서 좀 늦을 것 같아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대전에도 지하철이 있는데 카이스트 주변에는 없어서 무조건 버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20~30분 정도 걸리는데 버스를 타고 가면 1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거기다 아직 저에게는 대전이 좀 낯설어서 길도 잘 몰라 그냥 택시 탔습니다.
참고로 제가 가는 카이스트는 본원캠퍼스가 아닌 문지캠퍼스입니다. 문지캠퍼스는 조천식모빌리티 대학원, 과학영재교육 연구원 등 주로 학부보다 대학원, 연구원 위주의 건물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벤처 기업도 있었고 교육원도 있어 각종 교육 캠프도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희 회사를 포함해서 말이죠.
카이스트에 도착을 하니 점심시간이어서 점심을 먹으러 구내 식당에 갔습니다. 저희는 참여 인력으로 왔기 때문에 교육 운영 실장님께 식권을 받아 식사를 했습니다.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는 유리 피라미드 뒤에 3개의 건물이 있는데 중앙에 행정동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연구동, 왼쪽은 강의동입니다. 제가 주로 있는 곳은 행정동과 강의동이 될거고요.
오후에는 출장 와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어려운 일은 아니었고 강사님들이 교육을 진행하는데 캠코더와 화면 녹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강의를 녹화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추후에 LMS 웹에 강의를 업로드하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촬영 및 편집 담당이지요. 일주일 동안 저는 현장 스태프로 아르바이트하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다과를 준비하는데요. 저도 새싹이나 FLYAI 교육을 수강하면서 수업 중간에 출출하면 간식으로 보충했는데 이제는 제가 교육생들을 위해 준비를 하게 됐네요. 이 날의 간식은 성심당의 순수 마들렌과 초코 마들렌이었습니다. 맛있게 먹어버려서 사진도 잊었네요 ㅋㅋ. 역시 대전의 명물 성심당은 뭐든 맛있네요.
저녁에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이 있었어요. 이 강의도 녹화를 해서 추후에 편집을 하고 업로드를 하는 게 제 업무였죠.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저는 오늘 하루 묵을 숙소를 찾고 있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출장을 왔으니 무적 법카를 사용해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생각보다 숙소 잡기가 어려웠는데 카이스트 문지캠퍼스 근처에는 숙소가 거의 없고 회사 카드를 사용할 시 1박의 가격 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잡았네요.
야간 교육이 끝나고 나니 9시 30분이 넘었어요. 밤이어서 그런지 차가 잘 다니지 않고 버스는 더더욱 다니지 않네요. 이럴 땐 카카오 T를 불러서 택시 타고 법카로 사사삭 긁으면 되지요.
숙소는 유성 온천 근처에 있는 드메르 호텔에 갔습니다. 대전이 유성 온천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이 근방이 번화가인가 봅니다. 밤 10시가 넘어도 다른 곳보다 사람도 많았고요.
나름대로 객실은 깔끔해서 만족했어요. 저는 잠만 자고 내일 아침에 체크 아웃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나 안마의자는 필요가 없었네요. ㅎㅎ 1층 로비에는 시리얼도 있었는데 저에게는 먹다 남은 성심당 마들렌이 있어서 이것도 필요 없었네요.ㅎㅎ
10/11
아침에 교육이 9시에 시작해서 8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했어요. 7시 40분에 나가서 택시 타고 갔습니다. 출근 시간대이기도 해서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택시를 타면서 보니까 카이스트가 대덕연구단지에 있어서 그런지 연구소와 R&D가 많았어요. 카이스트 문지캠퍼스 맞은편에는 LG 화학 연구소가 있고 그 옆에는 GS 칼텍스 연구소가 있었어요. 여기에 다니시는 분들은 저보다 월급을 몇 배로 벌겠죠? 부러운 사람들
어제 배웠던 대로 카메라와 컴퓨터 세팅을 했고 다과 결제하고 저도 맛있게 다과를 먹었습니다
이 날은 귀여운 토끼떡과 인절미였습니다. 토끼떡이 정말 귀여우면서도 맛있었어요. 떡은 오떡빵이라는 업체였어요.
https://www.instagram.com/o_dduk_bbang_
인스타 사진을 보니까 다른 떡, 쿠키, 케이크 등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개인적으로 찾아가 보고 싶네요.
오전 오후 마치고 서대전역에서 ktx를 타고 용산역에 내려 집으로 갔습니다. 이 날 금요일이어서 대부분의 열차가 매진이 되었어요. 금요일에 갈 때는 미리 예약을 해야겠어요.
이렇게 1박 2일간의 대전 출장을 갔다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다음 편에서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출장을 갔다 오고 한 달 동안 회사일이 갑자기 많아져서 이제야 블로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은 좀 괜찮다? 아니요 아직도 할 일이 많아요 ㅋㅋ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저는 출장을 가고 있답니다. 조금씩 시간 나면 부지런히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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