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8. 23:35ㆍ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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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에 샀던 성심당 빵을 먹었습니다. 역시 아침에는 크림빵이지(?) 성심당 크림빵은 다른 크림빵보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일반 크림빵은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데 성심당 크림빵은 이 정도는 괜찮아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렇게 성심당에 세뇌당한 나란 인간 얼른 씻고 출근이나 합시다. 돈 벌어서 빵 많이 사 먹어야겠다.
역시 오늘도 아침 간식이 맛있는 게 나왔군요. 그냥 말만 출장이지 배 채우러 온 것일 수도…
오늘의 간식은 대전 전민동에 위치한 ‘커피커피‘카페의 수제 마들렌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jm_coffeecoffee/
인터넷에 보니까 오후 5시까지 영업을 해서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오전 수업을 끝내고 점심 식사로 학교 구내식당을 가려고 하는데 이것도 매일 먹으니까 조금 질리네요. 학교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점심은 본가왕뼈감자탕에 갔습니다.
여기서 뼈해장국을 먹었는데 저에게는 조금 짰습니다. 맵고 짠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다 보니…
그리고 오후에 다시 수업을 진행하고 야간 수업까지 마친 후 10시가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10/17
이 날은 조금 늦게 일어나서 조금 서둘렀습니다.
아침 간식은 귀여운 토끼떡과 과일이었네요. 가끔씩 비타민도 섭취를 해야죠. 그리고 아침으로 성심당에서 사 온 오징어 먹물 방망이를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샀는데 역시 맛있네요. 빵 자체는 짭조름한데 속에는 크림이 있어 달콤했습니다. 단짠단짠의 조합이 참 좋은 빵이네요.
점심에는 국수나무에 가서 오므라이스를 먹었습니다. 이제 슬슬 학식이 질려가는 건 기분 탓인가요?
야간 수업이 없어서 일찍 가려 했으나 카이스트에서 회식한다 해서 저에게 같이 갈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사실 빨리 퇴근하고 싶었는데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
그래서 변명을 대려 했지만 한우 먹으러 간다는 말에 바로 오케이를 하고 내 몸은 이미 고깃집에 왔습니다. ㅎㅎ
회식한 곳은 ‘뜨랑한우’라는 곳이었는데요.
대전의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위치해서 차 타고 가면서 경기장을 봤는데 저녁이어서 야경이랑 같이 있었는데 멋있었어요.
한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K-소는 세계 최고급인 듯합니다. 먹느라 바빠서 아쉽게 사진은 못 찍었는데 마블링도 좋았어요. 알고 보니 여기 사장님이 카이스트 직원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카이스트에서 예약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좋아한다는 사실.
서비스도 많이 주셨어요. 육회, 간, 천엽, 소고기초밥 등 거의 코스요리로 먹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계산할 때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사장님께서 서비스를 남김없이 주셔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네요.
그렇게 택시 타고 숙소로 가니 9시가 넘었어요. 밥을 든든하게 먹어서 졸릴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오히려 잠이 안 오더라고요. 숙소에서 TV 좀 보고 유튜브 좀 보다 보니 11시가 되었는데도 이상하게 피곤하지가 않네요. 그래서 혼코노를 갔습니다.
숙소 근처에 코인 노래방이 있어서 오랜만에 혼코노를 즐겼답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미성년자 출입금지여서 들어가려면 무인 신분증 검사기가 있는데 거기서 신분증 검사를 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늦은 밤이어서 그런지 사장님은 없었고 노래방에 들어가니 저 한 명 밖에 없었어요. 찐으로 혼코노를 즐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혼자 신나게 놀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5000원 내고 10곡을 불렀는데 뭔가 아쉬워서 4곡 더 부르다 왔습니다. ㅋㅋㅋ
혼자 재밌게 놀다 보니 벌써 새벽 1시가 되어갔네요. 이러다 늦는 거 아닌지 ㅎㅎ.
날씨가 좋아서 하늘을 봤는데 이 날 보름이어서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떴습니다. 새벽 아무도 없는 길에 나와 조용한 공기만 존재하는 고요한 공간이 왠지 기분 좋은 밤이었답니다.
10/18
대전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맞이하며 성심당 튀소구마를 먹었습니다. 튀소구마는 기존 튀김 소보로에서 팥 대신 고구마가 있어서 팥과는 다른 달콤함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 날의 아침 간식으로는 오떡빵의 앙버떡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아침 간식 중 제일 만족스러운 간식이었습니다. 1개로 조금 아쉬워서 1개 더 먹었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금요일은 오전 수업까지 있어서 집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 날 금요일이어서 전날에 기차표를 예매하려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버스를 예매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몰랐어요. 왜 버스는 자리가 많은지 이걸 타고 서울에 왔을 때는 깨달았답니다.
버스 탈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집 가기 전 대전역 성심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냥 집에 돌아가기 너무 아쉽더라고요.
점심을 카이스트에서 먹고 택시를 타서 터미널로 갔습니다.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터미널에 있는 보관함에 넣었어요. 보관함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2000, 3000, 4000원입니다. 저는 캐리어를 넣기 위해 4000원을 지불했고요.
참고로 대전 복합 터미널 보관함은 현금만 받습니다. 게다가 거스름돈도 안 돼서 1000원 지폐를 넉넉하게 가지고 가야 해요. 저는 5000원 지폐가 있어서 편의점에 들러 1000원짜리 사탕을 사고 거스름돈으로 4000원을 받아 보관함을 이용했습니다.
한결 가볍게 대전역 성심당을 갔습니다.
금요일이어서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이 정해져 있나 봅니다. 쟁반과 집게를 받고 먹고 싶은 빵을 집었습니다. 내부는 워낙 복잡해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맛있는 빵이 많았어요. 계산대도 8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회전율이 빨랐습니다.
빵 3만 원어치 사고 다시 대전복합터미널로 갔습니다. 그리고 캐리어를 꺼내고 양손 가득히 버스를 탔습니다. 이 날 비도 많이 오고 금요일이어서 차가 많이 지연되었어요. 3시 30분에 탔는데 도착하니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가 넘었어요. 버스를 3시간 30분이나 타니 허리가 아프더라고요. 다음엔 입석이라도 ktx를 타야겠습니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의 카이스트 출장을 마쳤습니다. 출장을 갔다 오고 난 후 지금까지 계속 바쁘고 야근하고 해서 이제야 쓰게 됩니다. 첫 출장이었는데도 힘들지는 않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도 몇 번 출장을 갔는데 추후 시간 나면 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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